◎조기 무역자유화분야 15개로 압축【밴쿠버 외신=종합】 아태 경제협력체(APEC) 회원국들은 보다 자유로운 전자 상거래 및 2002년까지의 역내 정보 초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합의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APEC 관계자가 19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22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APEC 각료회담 폐막시 발표될 공동성명에 이같은 합의 내용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 자유로운 전자 상거래」촉진 계획은 인터넷을 이용한 APEC 역내 국가간 거래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초고속도로 사업은 민간회사간 경쟁을 통해 아태지역에 고속 광섬유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APEC 장관들은 또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아래 올해 실시된 정보기술협약(ITA)에의 광범위한 참여도 선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PEC은 19일 고위관리회의(SOM)를 열고 역내 무역자유화를 조기에 추진할 대상을 15개 분야로 압축했다. 이날 회의는 각국이 제안한 41개 조기자유화 대상분야중 완구류, 수산물, 환경제품 및 관련서비스, 임산물, 보석, 유지종자, 화학, 에너지, 가공식품, 고무, 비료,의료장비, 항공기, 정보통신 상호인증협정(MRA), 자동차 기술협력 등 15개를 각료회의에 추천키로했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은 농수산물 분야를 조기에 자유화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한국은 일본, 중국, 대만 등과 공조, 이에 반대하기로 했으며 농림수산물이 조기자유화 대상으로 선정되는 경우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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