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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롤스로이스 2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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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롤스로이스 2대 팔렸다

입력
1997.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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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7,000만원짜리… 작년엔 1대도 안팔려옵션을 포함한 판매가격이 3억6,000만∼3억7,000만원에 달하는 세계적 명차 영국 롤스로이스 실버스퍼가 국내에서 올해에만 2대가 팔렸다.

1대도 팔리지 않았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결과인데다 차를 구입한 사람들이 모두 중소기업을 이끌고 있는 사장들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차의 국내 공식딜러인 인치케이프코리아는 올 4월과 8월에 수출전문 중소업체사장 등 2명에게 롤스로이스 2대를 팔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92년초 하얏트호텔에 이 차의 첫 판매에 성공한 인치케이프코리아가 지금까지 국내에 판매한 롤스로이스는 모두 6대로 늘어났다.

배기량 6,750㏄급 롤스로이스 실버스퍼는 컬러TV, VTR 는 물론 심지어 냉장고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옵션가격만 수천만원에 이르는 고가차량으로 이 차의 소유는 그것 자체로 「부의 상징」으로 통한다는 게 정설이다.

롤스로이스와 함께 재규어 GM 도요타 등의 수입·판매를 맡아온 인치케이프측은 내년 3월말까지 국내에서 철수하기로 한 상태인데다 연말까지 재고물량 처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어서 올해 롤스로이스 판매는 2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국내에 굴러다니는 롤스로이스는 이들 차를 포함해 모두 10대 안팎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인치케이프측은 말했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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