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관제소장 “호상협조 잘하자”대구관제소와 평양관제소를 잇는 남북한 항공교통관제소간 직통전화가 19일 개통됐다.
남북한 관제소간 직통전화는 10월7∼9일 태국 방콕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아·태지역 사무소에서 열린 남북한 항로회의에서 북한이 내년 4월23일부터 영공을 개방키로 함에 따라 개통됐다. 남북한 정부차원의 직통전화는 적십자사의 연락전화를 빼고는 분단 후 처음이다.
대구와 평양관제소는 앞으로 매일 상오 10시 시험통화를 하기로 합의했으며 내년 1월말에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예비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남북한은 이 직통전화를 통해 양측의 비행정보구역(FIR)에 들어가는 항공기의 편명, 기종, 운항고도, 이용항로, FIR 도착예정시간 등 운항정보를 교환하게 된다.
한편 이날 통화는 김맹선 대구항공교통관제소장과 최익수 평양항공교통관제소장간에 상오 10시44분부터 2분간 이뤄졌다. 이날 통화에서 북측의 최소장은 『관제통신망 개통이 반갑다』며 『앞으로 비행기(운항분야)에서 호상협조를 잘 해나가자』고 말했다.<박정태 기자>박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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