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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 기세 꺾어라”/국민신당,당직자에 무차별 비난전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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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 기세 꺾어라”/국민신당,당직자에 무차별 비난전 특명

입력
1997.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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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을 융단포격하라」 국민신당이 전 당직자에게 내린 특명이다.국민신당 대변인실은 19일 하루동안에만 10개가 넘는 성명 논평 촌평을 신한국당을 향해 쏘았다. 지지도 2위 탈환을 위한 십자포화였다.

포탄 1호는 병역문제. 김수진 부대변인은 『이―조 야합으로 이루어질 통합당의 이름은 두 집안의 아들 6명중 5명이 군에 가지 않은 특징이 가장 돋보이는 점을 감안, 「병역면제당」이 제일 좋을 것』이라며 『이회창 후보는 자신을 대통령후보로 키워준 김영삼 대통령을 배신했고, 조순씨는 자신을 민선 서울시장으로 당선시켜준 김대중 총재를 배반한 공통점이 있는만큼 「배신자의 당」도 무난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포탄 2호는 신한국당의 신지역주의 조장. 주 타깃은 김윤환 공동선대위원장이었다. 김충근 수석부대변인은 『이회창 후보측이 대구·경북 필승결의대회에서 「03마스코트 난타극」을 벌인데 이어 18일 경남 필승결의대회에서 김선대위원장을 앞세워 또다시 지역감정을 부추긴 선동행위를 한 것은 반민족적 망국행위』라며 『경북에서는 부산·경남(PK)세력의 실정을 성토하고, 경남에서는 「우리가 남이냐, 경남·북이 뭉치자」고 주장한 이후보측의 선동은 전체 영남인을 우롱한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3호는 「YS본당론」. 최철규 부대변인은 『우리당을 YS신당이라고 음해한 신한국당이야 말로 YS본당』이라며 『YS의 총애를 받아왔던 강삼재 전 사무총장, YS의 분신이라 불리는 김덕룡 의원, 청와대비서실장 출신인 박관용 의원, 신상우 황낙주 의원 등 민주계 핵심들이 대거 신한국당에 잔류한 것이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4호는 여론조사결과 「허위공표」. 김수석 부대변인은 『신한국당은 「모 유력 중앙일간지 17일 여론조사」 운운하며 이회창 후보가 이인제 후보를 10%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며 『신한국당은 스스로 지목한 신문사측이 그런 사실이 없음을 확인해 주었음에도 이를 묵살했다』고 주장했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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