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경제관료회의 “설립안 축소” 합의【마닐라 AFP DPA=연합】 아시아 각국 재무부 및 중앙은행 고위관리들은 18일 마닐라에서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독립된 기능을 가진 아시아펀드 설립안을 논의했으나 이 기구를 IMF보조기구로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로베르토 디 오캄포 필리핀재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아시아펀드 설립에 관한 재무부·중앙은행 고위관리 회담」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IMF와 별도의 조직을 설립함으로써 IMF권위를 약화할 아시아펀드 설립을 유보해야 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첫날 회의에서는 별도기구 설립보다는 축소된 형태의 기구를 설립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IMF 대표단이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IMF와 협력하에 감독임무를 맡는 지역금융협력기구 설립을 권고했으며, 회의는 그같은 권고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로렌스 서머스 미 재무부 부장관은 『IMF와 별도의 지역통화기구설립이 시급한 것이 아니고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안별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미국 호주 브루나이 캐나다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급들과 IMF 세계은행(IBRD) 아시아개발은행(ADB)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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