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은 18일(현지시간) 『IMF는 회원국으로부터 도움을 요청받을 경우 당연히 도울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한국 정부로부터 구제금융 요청이 있을 경우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IMF의 한 관계자는 이날 『IMF는 한국정부와 이미 긴밀한 접촉을 갖고 한국 외환위기의 사태발전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한국을 위한 구제금융 지원계획에 관해 아무런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관련기사 12면>관련기사>
한편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한국 정부는 아직 IMF의 구제금융 요청여부를 유보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IMF보다는 상업차관 등의 방식을 통해 외화를 조달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IMF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곧 한국 경제의 부도를 자인하는 것이므로 한국 정부가 선택하는 최후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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