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택수·박종근 의원 추가탈당 DJT연대 큰 타격이의익 의원에 이어 안택수 대변인과 박종근 의원이 동반탈당함으로써 자민련은 물론 「DJT연대」가 대구·경북(TK)지역에서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이들의 탈당은 자민련내 「반DJ」세력과 TK의원들의 동요를 부추김으로써 본격적인 탈당러시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
추가탈당이 이어질 경우 자민련과 DJT연대는 TK지역에서의 세위축이 불가피해진다. 특히 이들 모두 이회창 후보의 「한나라당」에 입당할 예정이어서 상대적으로 이후보의 입지는 강화되는 반면 TK지역에 공을 들여온 김대중 국민회의후보의 대선전략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김종필 명예총재내정자는 후보와 당권을 모두 양보한 마당에 TK지역에서의 지지기반마저 잃을지도 모를 상황을 맞게 됐다. DJT연대의 한 축으로, TK의 대표성 부각을 노리며 21일 자민련 총재로 추대될 박태준 의원은 출발부터 곤란한 지경을 맞게 됐다.
두의원의 탈당으로 자민련내 TK출신의원들은 10명에서 7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박총재내정자와 박준규 최고고문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도 모두 지역정서때문에 입장이 난처하기는 마찬가지다. 김복동 수석부총재와 이정무 총무, 박구일 국회통신과학위원장은 주요당직자로서의 책임과 지역정서 사이에서 고민중이다. 탈당 1호로 거명되던 김종학 의원은 일단 잔류쪽으로 선회했지만 여전히 탈당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DJP연대의 절차와 방식 등을 문제삼아 당기위에 회부된 박철언 부총재도 고민이 깊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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