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가락종친회 행사에서 대통령후보 출마를 알리는 「고유제」를 지내려는데 대해 가락종친회 소속 신한국당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김종하 의원을 비롯한 가락종친회 소속 신한국당 의원 16명은 19일 성명을 발표, 『김대중 총재가 지난 10월 추향대제에 이어 또다시 시조대왕능소에서 종친회 이름으로 「고유제」라는 명목의 정치집회를 가져 종친회를 공공연히 불법사전선거운동에 이용하려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시한다』고 말했다.이들은 『진짜 종친인지 여부조차 확실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 전국 600만 종친들이 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박홍엽 부대변인은 『이회창 총재는 전주이씨 종친회에 참석, 곤룡포를 입고 왕연습을 했다』면서 『내가 하면 합법이고, 남이 하면 불법이라는 궤변』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측은 또 『이번 고유제 행사는 10월 추향대제때 열려다 후보단일화후로 연기하자는 종친회측의 결정에 따라 늦추었던 것으로 신한국당의 주장은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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