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교육 정상화에 중점/기출문제와 유사문제 허용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소광섭(53) 서울대 교수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영역의 문제를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 수험생들의 성적이 상당히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위원장은 『통합교과적인 문제를 많이 냈으며, 과외의 폐단을 줄이고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과서내 문제를 늘렸다』고 밝혔다.
―통합교과 문항 출제를 늘렸다는데.
『올해는 억지성의 통합교과 문제를 줄인 반면, 통합의 기본정신을 살린 자연스런 문제는 늘렸다. 예를들어 역사문제의 경우 고대사와 현대사를 통합하는 등 교과내 단원간 통합을 많이 시도했다』
―문제가 쉬우면 변별력이 떨어지지 않는가.
『문제 난이도와 변별력과는 상관관계가 거의 없다. 능력이 낮은 수험생과 높은 수험생을 가려내기 위해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을 비슷한 비율로 출제했다』
―언어영역의 경우 교과서내 출제를 늘렸는가.
『교과서 안이건 밖이건 문학사에서 중요할 경우 구애받지 않고 출제했다. 교과서 내에서 출제된 지문이 1, 2개 정도 늘어났다』
―기출문제를 출제했다는데 부작용은 없나.
『기출문제라 할지라도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이라면 다시 낼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일부러 기출문제를 낸 것은 아니며, 상황이나 주제가 유사한 문제도 중요한 사항이라면 다룰 수 있도록 했다는 뜻이다』
―위성교육 방송은 어느 정도나 활용했나.
『문제 출제를 위해 주로 교과서를 활용했으며, 위성교육 방송교재를 비롯해 특정 참고서는 말 그대로 단순히 참고만 했다』<박일근 기자>박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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