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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남이냐” 허주발언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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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남이냐” 허주발언 파문

입력
1997.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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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국민신당 “지역감정 조장” 격렬반발신한국당 김윤환 공동선대위원장이 18일 경남 창원에서 『우리가 남이냐』며 영남 단결을 호소한 데 대해 국민회의측이 즉각 『망국적 지역감정 도발』이라고 격렬히 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일 조짐이다. 김위원장은 이날 경남지역 필승결의 대회에서 『우리가 남이냐, TK, PK가 함께 손을 잡고 이번에도 영남이 뭉쳐서 이 나라를 살려내자』고 주장했다.국민신당도 망국적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회의측은 92년 대선의 악몽이 되살아난 듯 즉각 『제2의 부산복국집 사건』이라고 비난한뒤 19일 아침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당차원의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에서 『김위원장이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인 계산아래 지역감정을 자극했다』며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범국민 규탄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신당의 김학원 대변인도 『이후보가 김위원장을 앞세워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며 『국군통수권자로서 치명적 약점이 있는 이후보는 스스로 결단을 내려 망국적 폐해를 남기지 말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회의는 19일 자민련과의 합동의총을 통해 규탄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김위원장의 문제발언을 쟁점화할 방침이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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