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신한국당 사무처 분위기는 크게 술렁였다. 최근 신한국당을 탈당, 이인제 후보를 돕겠다며 국민신당쪽으로 갔던 사무처 요원 8명이 U턴, 재입당을 요청한 사실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들의 명단은 김덕룡 선대위원장이 김태호 사무총장에게 건네주었다는 후문이다.이들은 또 개별적으로도 총재실에 전화를 걸어 재입당을 허락해 달라고 간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장은 이에 대해 『좀 두고보자』며 고민하는 모습이나 사무처 요원들은 『절대불가』라며 반발하고 있다. 해당행위를 하고 당을 뛰쳐나간 사람들을 무원칙하게 다시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 사무처 간부는 『이들을 받아 들이려면 문민정부 출범직후 해직된 사무처 요원 230명을 모두 복직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 상승이 불러온 반전 양상의 한 단면이다.<정진석 기자>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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