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청와대경제수석은 18일 하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융개혁법안 처리 무산과 외환위기에 대한 정부 대처방안 등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정부의 입장은 아직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
―그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얘기인가.
『노 코멘트다』
―IMF자금지원 요청 여부를 언제 결정할 것인가.
『왜 자꾸 언론이 (그 방향으로) 몰고 가는가. 지금 무엇이 최선인가를 놓고 고민중이다. 중요한 결정이니까 정부를 믿고 지켜봐 달라. 단기적으로 도움이 필요하다면 IMF지원이든, 상업차관이든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여러가지 방안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IMF측에서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우리측에 지원문제를 거론해온 적이 있나.
『IMF는 지금까지 한국경제를 상당히 신뢰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지원의사를 전해온 적은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없다. 일부 외신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19일 발표할 금융시장 안정대책에는 IMF자금지원 문제도 포함되는가.
『19일 발표할 대책은 국내 대책이다.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
―IMF지원을 받는 등 타율적 조정방식을 취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일반론으로 얘기할 때, IMF의 지원을 받는다고 해서 타율적인 것은 아니다. IMF가 자금지원을 하면서 권고하는 것은 자신들이 보기에 가장 바람직하다는 측면에서 하는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경제가 현 상황에 이른데 대해 어떤 입장인가.
『김대통령도 현 상황을 충분히 인식하고 걱정하고 있을 뿐아니라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문제는 어느방향을 선택해 해나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19일 대책을 발표하고 그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선택방향이 나올 것이다. 19일 대책이 외국에서 볼 때 신뢰할만하다고 판단하느냐 여부가 관건이다』
―일단 19일 대책에 대한 외국의 반응을 보고 추가대책을 검토할 생각인가.
『대체로 그런 과정일 수 있다』
―김대통령이 금융개혁법안과 관련해 「긴급명령」을 발동할 가능성은.
『국회 회기중인데 상식으로 말이 안된다. 지금 그런 것을 논할 계제가 아니다』<손태규 기자>손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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