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욕 외신=종합】 미국이 이라크의 유엔 무기사찰단 거부를 둘러싼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엔 소속 미U2기의 이라크 영공내 정찰비행이 18일 속개됐다.CNN방송은 이날 긴급보도를 통해 『유엔의 U2기가 이라크 영공에 진입, 무기사찰활동에 들어갔다』면서 『이날 정찰에서 사고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에앞서 이 방송은 17일 미 행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이라크가 식량과 의약품 조달 등을 위해 보다 많은 원유를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유엔의 무기사찰을 받아들이도록 이라크의 원유 수출상한을 상향조정하는 한편 원유수출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품목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엔의 규제조치에 따라 이라크가 자체 식량조달과 의약품 구매를 위해 수출할 수 있는 원유량은 6개월에 20억달러 어치로 제한돼 있다.
한편 미국은 이날 유엔 안보리의 5개 상임이사국이 똑같은 인원으로 무기사찰단을 구성할 경우 이라크에서의 사찰단 활동을 허용하겠다는 이라크의 제의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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