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빠져나가는 것은 원·달러 환율의 급등에 따른 환차손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설 국민경제교육연구소는 17일 주한 외국경제인 1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외국자본의 한국증시 철수 원인을 묻는 질문에 「원화의 평가절하에 따른 환차손」이라는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다음은 ▲전근대적 경영행태에 대한 실망(22.7%) ▲부실기업 처리방식에 대한 실망(14.8%) ▲아시아에 대한 투자축소(13.6%) 등이 꼽혔다.
원화 평가절하(환율 급등)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시아 국가 통화의 평가절하에 따른 원화의 추가절하 기대심리」가 29.0%로 가장 많아 동남아 외환위기가 우리나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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