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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SW업체들 잘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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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SW업체들 잘 나간다

입력
1997.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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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개발·판매… 불만 신속개선이 장점/비디오대여 프로그램 등 ‘틈새상품’ 주종대기업들도 불황을 겪는 요즘 혼자서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번창하고 있다.

「미니SI(시스템통합)」사업자로 불리는 이들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혼자서 사장은 물론 개발 및 영업담당까지 맡는 1인회사 형태를 띄고 있다. 이들은 대기업이 외면한 소규모 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출하기 때문에 성공하고 있다. 미니SI는 100명이하의 직원을 거느린 작은 기업이나 자영업자를 위한 제품과 고객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여행사, 농장, 공증사무소, 비디오대여점, 도서대여점, 태권도장 등이 주요고객이다. 대기업이 매출에 도움이 안돼 포기하는 시장이다.

이들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PC통신 공개자료실에서 홍보하고 판매한다. 가격도 대부분 1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다. 알찬 기능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 때문에 수요가 많은 편이다. 올해초 한 개발자가 만든 100만원대 비디오대여점 관리 프로그램은 한달 동안 200개이상 팔려 2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1인회사라서 고객들의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고 대기업보다 의사결정이 빨라 소프트웨어 기능을 신속하게 개선할 수 있다.

따라서 수시로 개선판을 만들어 애프터서비스를 해주기 때문에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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