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원로·민정·민주계 등 구성원 다양제헌의회에서 14대까지 국회의원을 지낸 전직의원 153명이 17일 이회창 신한국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지지모임 결성대회를 열고 이총재의 대선승리를 위해 물심양면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 모임에 참여한 전의원들 가운데는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이민우 전 신민당총재를 비롯, 이충환 전 신민당총재권한대행, 원장길 제헌의원회장, 왕상은 전 민정당중앙위의장, 이필선 전 신민당최고위원, 김정례 전 민정당상임고문 등 정계원로가 다수 포함돼 있다. 또 금진호 유돈우 정종택 양창식 정동성 전 의원 등 과거 민정계와 송두호 허재홍 반형식 문준식 전 의원 등 민주계인사가 계파에 관계없이 뜻을 같이했다. 이 모임의 결성에는 지난 1개월동안 하순봉 총재운영특보, 권해옥 전 의원 등이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필선 전 의원이 낭독한 결의문에서 『건국이념인 자유민주주의 사상이 불투명하거나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무시·파괴하는 인물의 등장을 경계한다』며 김대중 국민회의후보와 이인제 국민신당후보에 대한 불가론을 폈다. 이어 『15대 대통령은 수권능력을 갖춘 정당이 추천한 후보가 돼야하며 지역패권주의와 금권부패 정치는 이번 기회에 청산돼야 한다』는 간접 표현으로 이회창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에대해 동석한 이후보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던 순간 이렇게 모여주어 감사하다』면서 『도약과 반전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승리의 신념을 피력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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