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판촉전 구입조건 가장 유리연말이면 어김없이 자동차업계의 판촉전이 벌어진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기아자동차가 무이자 할인판매 중단을 선언하는 등 업체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연중 차량 구입조건이 가장 좋은 때임에는 분명하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끄는 것은 무이자 할부판매다.
현대자동차가 직원들을 상대로 무이자 할부판매에 나선데 이어 대우자동차도 레간자 누비라 라노스 등 3개 승용신차종중 올 6월이전에 생산된 재고물량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판을 시작했다. 이로써 대우의 무이자 할판대상차종은프린스를 포함해 모두 4개로 늘어났다.
대우는 선수금을 30%이상 내는 고객에게는 무이자 할부기간을 24개월로 하고 15%이상 30%미만의 선수금을 내면 15개월 무이자를 적용하고 있다.
대우는 대신 중고차값 납입유예를 골자로 7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새로운 할부판매제를 이달부터 폐지하고 현대처럼 차량인도금납입을 2∼3년간 유예해주는 인도금 납입유예제를 실시중이다. 대우는 이번 할판기간중 재고를 줄이고 3만대선으로 떨어진 월 판매실적을 4만대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그룹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97년형 모델에 대해 24개월 무이자 할판에 들어갔다. 가격도 5% 할인한다.
현대는 또 일부 영업소에서 아토스를 제외한 전차종에 대해 8개월 무이자 할판을 실시중이고 36개월의 경우 8%, 60개월은 13.8%의 이자율을 적용하는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는데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조건이 더욱 유리해질 가능성이 높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무쏘와 코란도에 한해 차값의 55%를 2년뒤에 지불하는 인도금유예제를 적용중이다.
1,774만4,000원짜리 무쏘 602이코노미를 사는 소비자는 우선 계약금과 인도금으로 177만4,000원을 낸다. 그후 차값의 나머지 금액중 35%를 24개월로 분할해 매월 36만7,700원씩 내면 되는 것이다.
각사의 신형 할부판매제도는 거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중고차값 납입유예나 선수금 유예 등을 골자로 한 것이다.
중고차값을 고려해 새해에 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날수록 연말고객을 유치하려는 새로운 형태의 판매제도가 생기고 있다. 소비자들은 각사의 판매조건들을 면밀히 검토한 뒤 보다 싼값에 원하던 차를 구입할 수 있는 적기를 만났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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