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6일 한국방송공사(KBS) 제2TV가 제작중인 연속극 「진달래꽃 필 때까지」에 대해 『우리(북한) 사회주의 제도와 정치체제를 헐뜯으려는 극히 악질적 반북광대극이며 위험천만한 정치적 선전포고』라며 『한국방송공사 제2텔레비전 창작단을 가차없이 폭파하고 창작에 가담한 자들은 쥐도 새도 모르게 모조리 죽여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북한은 대남용인 평양방송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진달래꽃 필 때까지」의 원작자인 북한 만수대 예술단 무용수 출신의 귀순자 신영희씨에 대해서는 『수천만금을 사취한 범행이 드러나 남편(최세웅 전 외환딜러)과 함께 월남 도주하여 꼬리를 감춘 인간추물』이라고 격렬하게 비난했다.
「진달래꽃 필 때까지」는 김정일의 술파티 장면 등 북한 고위층의 행태 등이 묘사돼 있는 신씨의 2권짜리 자전적 소설로 지난해 출간됐으며 신씨는 이 책에서 스스로 이같은 술파티에 동원되는 「기쁨조」였다고 고백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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