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이기배 부장검사)는 17일 전문 청부폭력조직 6개파 27명을 적발, 동천이파 두목 배동천(49), 신영광파 부두목 배상윤(30)씨 등 13명을 강도상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안정일(29)씨를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동천이파 조직원 박철근(34)씨 등 13명을 지명수배했다.검찰에 따르면 강원지역 아마복싱협회장을 맡고 있는 배동천씨는 지역유지로 행세하며 건축업자 송영식씨의 부탁을 받고 채권자 최모씨를 납치, 권총으로 위협해 1천8백50만원에 대한 채권포기 각서를 쓰게 한 혐의다. 배씨는 7월 최씨가 매각하려한 강원 화천군 사내면 주택 등을 시가보다 5천만원 싼 1억1천만원에 팔도록 폭력을 행사하고 가족을 협박, 강제로 매매 계약서를 작성케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신영광파 배상윤씨는 사채업자 조모씨에게서 2억원을 빌린 서모씨를 나흘동안 납치, 칼로 귀끝을 도려내는 등 폭행하고 그랜저 승용차와 아파트 전세금 등 8천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이태규 기자>이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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