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당,금융결제원 기록남게 지로모금국민신당은 16일 『정치자금 모금방식을 투명하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오는 24일 중앙당 후원회 행사에 정당사상 처음으로 「금융결제원」 전산방식을 도입, 후원금을 전액 공개하기로 했다. 또 당원들을 상대로 당비 자동납부전화도 최근 개설했다.
국민신당은 『깨끗한 정치를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최근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가 제기한 「창당자금 의혹」을 해명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도 볼 수 있다.
국민신당은 서울 롯데 호텔에서 열리는 후원회 행사에서 금융결제원이 발행한 「국민신당 창당 후원회 지로영수증」을 통해 후원금을 모금하기로 했다. 국민신당 후원자가 전국 각 금융기관에서 지로영수증으로 후원금을 보내면 금융결제원에 후원자 이름과 모금액이 자동 전산입력돼 정치자금의 유입경로 등을 알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각종 은행지로를 통해 당비를 모금한 적은 있으나 정당의 후원금을 모금한 사례는 없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국민신당은 이미 지역 직업 성별 연령 등을 참작, 무작위 추출한 유권자 180만명에게 국민신당 명의로 1만원 상당의 후원회 지로영수증을 발송해 놓고 있다. 이들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후원금을 내줄 경우 180억원을 거둘 수 있게 돼 당의 자금사정이 좋아질 전망이나 일단 목표는 50억원으로 정했다.
국민신당은 이에 앞서 당원들의 당비납부를 독려하기 위해 「당비 자동납부전화」를 개설했다. 전화번호는 「이인제 후보는 국민들의 친구」라는 메시지를 담기 위해 (02)700―7925(친구이오)로 정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