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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한국리서치 여론조사­지지도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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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한국리서치 여론조사­지지도 추이

입력
1997.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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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3각판세 “변화의 바람”/이회창 열흘새 2배로 “껑충”/이회창 후보­조순 연합 등 “시너지효과”·YS와 차별화도 긍정작용/김대중 후보­2% 빠졌다 올라 보합세·7%차로 견고한 1위 유지/이인제 후보­YS지원설·비주류합류 실패·4% 빠지며 하향추세로대선 판세에 변화가 일고있다. 15%대 지지도로 3위에 처져있던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추월, 병역면제 파동이후 처음으로 2위 자리에 들어섰다. 이는 2, 3위의 표면상 순위 역전뿐만 아니라 범여권의 대표성 문제와 직결돼있다는 점에서, 향후 대선구도나 판도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일보사와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11월5일의 종합지지도는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 39.9%, 이인제 후보 32.3%, 이회창 후보 15.7%였다. 그러나 11월15일 조사의 종합지지도는 김대중 후보 37.5%, 이회창 후보 30.4%, 이인제 후보 28.3%로 나타났다. 불과 열흘 사이에 이회창 후보는 두배 가까이 올랐고 이인제 후보는 4%포인트가 하락, 2위와 3위의 자리바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단순지지도의 경우도 5일 조사에서는 김대중 후보 34.7%, 이인제 후보 24.6%, 이회창 후보 13.2%였으나 15일 조사에서는 김대중 후보 34.4%, 이회창 후보 26.8%, 이인제 후보 22.7%로 드러나 2, 3위의 역전이 이루어졌다.

이회창 후보의 강세는 민주당 조순 총재와의 통합에 힘입은 바 크며 아울러 YS와의 차별화, 당내분의 진정도 「이회창 상승곡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이인제 후보의 하향세는 YS신당지원설, 신한국당 비주류의 합류 실패 등으로부터 비롯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 한국리서치가 5일과 15일 사이에 6∼7, 7∼9, 9∼11, 11∼13, 13∼14일 5차례에 걸쳐 내부조사를 벌인 결과, 이회창 후보는 종합지지도에서 20.4%―22.1%―24.1%―27.1%―26.6%로 급격한 상승추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일자 조간신문에 「이회창―조순 통합」기사가 실리고 YS신당지원설이 계속 쟁점화하면서, 이회창 후보 지지도는 15%대에서 20%를 넘어섰으며 12∼14일 TV토론 이후 26%대에서 30%로 진입했다. 이인제 후보의 지지도는 5차례의 내부조사에서 30.9%―31.9%―32.5%―30.2%―30.5%를 기록,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TV토론 이후 28%대로 하락했다. 김대중 후보의 지지도는 33.9%―35.4%―35.0%―34.2%―35.6%의 추이를 기록, 35%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다가 TV토론 이후 2%포인트 정도 상승했다. 이는 김후보가 YS 신당지원설, 이회창―조순 합당 등에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이회창 후보의 상승으로 미미한 지지도 이탈 기미를 보이다 TV 토론이후 다시 원상복귀된 것으로 풀이 할 수 있을 것 같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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