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금융개혁법안 처리에 대한 반발이 노동계 학계 법조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 은행감독원과 증권·보험감독원 노조는 국회에서 중앙은행법 및 통합감독기구설치법이 통과될 경우 즉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3개 감독기관 직원들과 노조원 등 2천여명은 16일 하오 2시 서울종묘공원에서 대규모 궐기집회를 갖고 13개 금융개혁법률안중 11개 법안만 국회에서 처리하고 한은법 및 통합감독기구설치법은 차기정권이후로 논의를 미룰 것을 촉구했다.
한편 대학 및 연구기관 소속 경제학자들은 15일부터 한은법 및 통합감독기구설치법의 이번 정기국회처리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착수했다.
서명에 참여한 3백65명의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 및 감독체계개편은 국가경제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법률로 대선을 앞두고 정치행사에 몰두한 현 국회에서 심도있는 심의를 하지 못했다』며 『보다 충분한 의견수렴절차를 거쳐 신중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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