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와 잇달아 회동 통합당총재 정지 작업조순 민주당총재가 신한국당내 각 계파 지도자들과 잇달아 만나 유대관계를 다지는 등 신한국당 입성준비에 분주하다. 측근들은 『정을 나누고 일을 같이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통합당의 총재로서 지도력을 발휘하기 위한 사전포석의 성격이 강한 것 같다.
조총재는 14일 신한국당의 김윤환 공동선대위원장과 조찬회동을 가진데 이어 15일에는 이한동 대표와 만나 통합당의 운영방안과 대선전략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덕룡 최병렬 공동선대위원장과도 21일 합당전당대회 이전에 만날 계획이다.
이와함께 17일에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양당의 주요당직자 상견례를 갖자고 신한국당측에 제의해 성사시켰다. 상견례에는 두 총재를 비롯, 40여명의 양당 지도부가 참석해 우의를 다질 계획이다. 조총재는 이와는 별도로 이회창 후보의 세불리기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총재는 1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이총재와 함께 김재순 전 국회의장 등 각계원로 17명과 오찬회동을 갖고 「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를 슬로건으로 내건 통합당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18일 신한국당 한승수 의원을 비롯, 강원도내 원내외 지구당 위원장 15명과 오찬회동를 갖기로 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김성호 기자>김성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