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15일 이라크 사태가 전쟁으로 비화할 경우에 대비해 비상대책반을 구성, 가동하는 한편 사태 진전에 따른 단계별 대응책을 마련했다.비상대책반은 임육기 석유심의관을 반장으로 통산부와 한국석유개발공사, 5개 정유업체 관계자들로 3개조를 편성, 미국 이라크 양국의 움직임과 국제유가동향을 주시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게 된다.
통산부는 전쟁 등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미 수립된 「국제 석유위기시 대응방안」에 따른 단계별 비상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통산부는 1단계로 원유도입에는 문제가 없으나 국제원유가가 급등하는 경우 통산부와 내무부, 외무부, 해양수산부 등이 참여하는 관계부처 합동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국내석유 최고가격 지정 및 유가완충준비금의 지급을 검토하는 한편 자동차 10부제 운행 등 수요관리시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상황이 더욱 악화해 원유가가 급등하는 것은 물론 원유도입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정부 및 민간비축 석유를 방출하고 유조선의 안전운항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원유확보사절단을 산유국에 파견키로 했다.
통산부가 파악한 14일 현재의 유가는 두바이산 원유가 배럴당 19.20달러, 텍사스산 중질유가 21.01달러로 이라크사태에도 불구,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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