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저지” 첨예 대립보건복지부의 한약관련 업무영역 이관과 약대 6년제 개편을 둘러싸고 한의사와 약사의 분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대한한의사협회는 12일 중앙이사회를 열고 『복지부가 한방정책관실을 설치한지 1년이 다 되도록 업무이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즉각 업무이관을 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최광 복지부장관을 항의 방문하는 한편 전국규모의 대규모 규탄집회도 계획하고 있다.
협회는 이에앞서 지난달 18일 대전에서 「통합약사 음모저지를 위한 전국 한의사 비상결의대회」를 열고 『복지부가 추진중인 약대 6년제 개편안은 약사들이 한약과 양약 두가지를 동시에 취급하도록 해 한약사제도를 말살하게 될 것』이라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약사회는 『복지부가 지난해 신설된 한방정책관실로 약정국의 한약관련 인력 및 제품허가 등의 업무이관을 추진중이나 이는 의료일원화 및 의약분업 원칙에 벗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약사회는 이와 관련, 지난달 최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신문광고를 낸데 이어 보건의약정책 바로세우기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왔으며 이달말 서울에서 「전국 약사대회」를 열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한방정책관실을 신설했기 때문에 업무영역 이관은 당연하지만 의정국과 약정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상우 기자>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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