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DPA=연합】 태국 경제가 금년과 98년 사상 최초로 제로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수파차이 파닛차팍 부총리 겸 상업장관이 최근 경고했다.추안 리크파이 총리의 새정부 경제팀을 이끌고있는 수파차이 부총리는 『97년도 태국 경제성장률이 2.5%에 이를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측조차도 잘못 짚은 것』이라며 『우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제로성장을 기록하게 될 지 모른다』고 말했다.
태국은 지난 30년간 평균 7%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누려왔고 89∼95년에는 세계에서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로 평가됐으나 지난해 수출이 둔화된 이후부터 부동산가격 추락, 금융위기, 바트화 가치폭락 등으로 경제난을 겪어왔다.
태국정부는 이에 따라 8월 IMF에 172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요청했고 이 여파로 차왈릿 용차이윳 전 총리가 6일 사임했다.
한편 태국경제는 IMF가 제시한 경제·금융개혁 계획을 엄격히 이행할 경우 내년 하반기에는 회복되기 시작해 정상적 성장가도로 들어설 것이라고 미셸 캉드쉬 IMF총재가 14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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