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 TV토론서 밝혀/후보등록일 “의원직 사퇴”이회창 신한국당 후보는 14일 『국민신당의 이인제 후보가 경선에 불복하고 탈당한 것은 낡은 정치행태의 답습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배반행위』라면서 『그러나 이인제 후보가 이에대해 사과하고 원상회복을 원한다면 얼마든지 같이 갈 수 있으며 이후보를 포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이날 밤 신문·방송협회 공동 주최 TV 3사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의원직 사퇴결심이 당선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봐도 될 것』이라고 답변, 국회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와관련, 이후보의 한측근은 『이후보의 의원직사퇴 시기는 후보등록일인 오는 26일이 될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이후보는 『전경련이 금융실명제를 유보하라고 촉구한 입장에 대해 나도 상당부분 동감하고 있다』면서 『금융실명제가 과거징벌적인 차원에서 활용된 측면이 있으므로 지금처럼 대통령 긴급명령 형태가 아닌 조세법에 흡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금융실명제의 획기적인 보완필요성을 역설했다.
이후보는 이어 『3김청산은 지역할거주의와 붕당정치 가신·패권정치 부패정치 등과 같은 낡은 정치행태를 벗어 던지자는 것이지 3김씨 개인을 청산하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의 비자금의혹 관련 자료입수 경위와 관련, 『제보에 의해 입수된 그 자료가 과연 금융실명제에 입각해 법적절차를 거친 것인지 아닌지 나로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 『그같은 문제를 포함한 모든 의혹을 검찰이 밝혀주길 바랬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관련자료는 내가 후보가 되기전에 나돌았던 것도 있었으나 당에서 밝힌 자료는 그에 대한 근거자료로서 나중에 입수된 것』이라고 말했다.<정진석 기자>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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