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대이라크 경고성명【워싱턴·유엔본부 외신=종합】 미 국방부는 지중해에 배치중인 핵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걸프 지역에 파견키로 했다고 미 CNN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빌 클린턴 대통령이 이라크와의 군사대결이 임박함에 따라 걸프지역의 해·공군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걸프지역에는 2척의 핵항모가 배치되게 됐다.
미 국방부는 이와함께 16일께 U2 정찰기의 대이라크 정찰비행을 재개할 것이라면서 이라크측이 정찰기를 공격할 경우 엄중한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관련기사 11면>관련기사>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4일 이라크의 미국인 무기사찰단 추방 명령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열고 무기사찰단 추방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안보리는 이 성명에서 『이라크가 즉각 유엔 특별위원회(UNSCOM)의 미국인 무기사찰단 추방명령을 철회하지 않으면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미국인 4명을 비롯한 유엔 무기사찰단원 78명은 이라크가 13일 취한 미국인 무기사찰단 추방명령에 반발해 바그다드를 떠나 출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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