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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교클럽/외국어 배워 좋고 친구도 늘어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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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교클럽/외국어 배워 좋고 친구도 늘어 좋고

입력
1997.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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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인회­57년 결성 회원 1,000여명 컴퓨터·요리 등 취미활동/연등회­불교교리 강의·토론 영어 유창하지 않아도 가능/한국브릿지협회­월수목금 브릿지 시합 가입원하면 게임 강의도/국제기독여성클럽­비회원제,전화로 예약 꽃꽂이·바자도 개최외국어실력도 늘리고 각국의 다양한 문화도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외국어를 전공했거나 외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내·외국 여성들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사교클럽에 드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

57년에 결성돼 가장 오랜 역사와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국제부인회(Seoul International Women’s Association), 기독교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기독여성클럽(International Christian Women’s Club), 브릿지를 하면서 우정을 나누는 한국브릿지협회(Korean Bridge Association), 불교교리를 함께 배우는 연등회(Lotus Lantern International) 등이 대표적인 국제사교클럽. 선교와 취미활동 등 목적은 달라도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정도면 누구든지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한달에 한번씩 전체모임을 갖거나 소규모 분과활동을 하는 식으로 참여가 이루어진다. 국제부인회 홍보담당 박숙미씨는 『주한 외국여성들은 사람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클럽활동에 열심이다. 영어가 유창하지 않더라도 적극적인 성격이라면 외국인도 사귀고 취미활동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한다.

국제부인회에는 60여개국 출신 1,0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한국회원은 300명정도. 전·현직 외교관부인과 외국생활 경험이 있는 30∼50대 주부들이 대부분. 신라호텔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수시로 회원을 받으며 연회비는 2만5,000원. 회원이 되면 한달에 한번씩 열리는 커피모임을 통해 소개되며 20∼30명씩 소규모 단위로 주 1회 회원들 집에서 돌아가며 열리는 요리(프랑스, 이탈리아, 한국, 중국요리 등) 컴퓨터 빙고그룹 등의 취미그룹에 참여할 수 있다. (02) 233-0154

연등회는 불교에 관심이 있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모임. 불교교리 강의나 명상 토론 등 모든 활동이 영어로 진행된다. 주 1회 열리는 불교교리강의는 내국인을 위해 쉬운 영어로 강의하는 기초과정과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불교교리와 고대언어인 팔리어를 가르치는 고급과정으로 구분돼 있다. 회원은 120명가량. 외국인은 40∼50명. 연회비는 4만원. (02) 735-5347

한국브릿지협회는 브릿지 보급을 위한 한국모임이었으나 브릿지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참가해 국제모임이 됐다. 한남동 국제루터교회와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월수목금에 정기적인 시합을 벌인다. 회원은 250여명. 입회비는 2만5,000원. 외국어구사능력외에 브릿지게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입을 원하는 경우 브릿지를 가르쳐주는 강의도 있다. (02) 3442-2141

국제기독여성클럽은 회원제가 아니라 매달 영자지를 통해 모임을 알리고 전화로 참석예약을 받아 진행된다. 기독교신자인 내외국여성들이 한달에 한번씩 오찬모임을 갖고 설교를 듣거나 신앙고백을 하는 등 종교적성격의 모임이지만 참석자끼리 꽃꽂이전시회나 바자회를 열기도 한다. 참가비는 점심값정도. 한번 모임에 60∼100명가량 참석하며 외국인이 3분의 2정도 차지한다. (02) 699-1627<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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