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철훈 특파원】 북한 노동당의 김용순 대남담당비서는 14일 방북중인 일본 연립여당 의원단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정상화의 최대 걸림돌인 일본인 납치의혹에 대해 『일반적인 행방 불명자로서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비서의 발언은 비록 『납치사건은 북한과 관계가 없다』는 전제를 달고 있지만 『납치는 날조며 더이상 거론하지 말라』는 종전의 입장에서 크게 물러난 것이다.
외교소식통들은 김비서의 발언이 일본과의 국교정상화를 바라는 북한의 집념을 상징하는 것으로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11일부터 북한을 방문한 일본 연립여당 의원단은 3박4일간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14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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