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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상품업계 “엘니뇨 비상”/의류 등 매출격감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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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상품업계 “엘니뇨 비상”/의류 등 매출격감 걱정

입력
1997.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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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난동에 내년 병충해 기승우려도엘니뇨 영향으로 이상난동이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발표되자 겨울상품과 난방기기 생산업, 겨울스포츠산업, 농·수산업 등에 비상이 걸렸다.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대대적인 광고를 해온 의류 및 모피업계는 이상난동이 찾아올 경우 매출이 10%이상 떨어질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난방용품 업계도 올겨울에는 생산량을 더 줄일 계획이다. L전자는 이미 생산량을 동결하거나 감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용평스키장과 보광피닉스 등 스키장은 날씨가 따뜻해 개장을 예년보다 보름이상 연기하는 등 레저업계에도 찬바람이 불고있다. 눈은 한낮의 기온이 6∼8도 이상 올라갈 경우 녹기 시작하고 제설작업 적정온도인 영하 7도보다 4도이상 올라가면 관리비용이 30%이상 증가하기 때문이다. 농림부는 올 겨울 이상난동으로 내년 봄에는 병충해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김 미역 등 해조류 작황도 걱정이다.<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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