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두달동안 1조6,000억원 투매외국인들의 주식투매가 최근 2개월여동안 1조6,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한도가 확대된 2일과 3일 이틀동안 1,17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을 뿐, 투매행진이 이어져 12일까지 총 3,41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한도가 확대된 이후 일주일여 동안 1조원 안팎의 외국자금이 순유입됐던 전례와 비교하면 외국인들은 사실상 한국증시에서 「철수」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외국인들은 이에 앞서 지난달에도 단 하루(2일)를 제외하곤, 순매도로 일관해 10월 한달동안 9,64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9월에도 2,982원의 순매도를 기록, 9월이후 현재까지 1조6,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특히 이달 들어 한전, 국민은행, 주택은행, LG정보통신 등의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한 것으로 나타나 환율불안에 따른 투자손실은 물론 국내 경기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투매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이 주식매입에 나서 증시붕괴를 막아내고 있으나, 개인투자자들의 매입규모도 줄고 있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외국인 투매를 막을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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