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 UPI 연합=특약】 미 하원은 12일 이란의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지원하는 외국 기업들에 대해 제재를 가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과 리처드 게파트 민주당 원내총무 등의 지지를 받아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주로 이란의 미사일 개발을 지원한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다.
하원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비, 러시아가 미사일 통제협정에 서명한 95년 8월이후 어떠한 국가도 이란에 미사일 제품 및 기술을 이전하지 않았다는 확실한 정보를 30일내에 의회에 보고토록 한 법안과 연계해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란의 미사일 개발을 지원한 업체는 앞으로 2년간 미국무기의 수입이 금지되고 미국측으로부터 차관과 대출, 보조금 등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리 해밀턴 의원(민주당)은 이 조치가 이란에 대한 미사일 기술이전을 중단시키려는 미국의 외교적 노력에 해를 끼칠 것이라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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