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에 453억 추가지원/8개 채권은행단 합의

은행들이 해태그룹에 453억원의 추가자금을 지원키로 합의해 금융권의 해태 살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조흥은행 등 8개 주요 채권은행들은 13일 대표자회의를 갖고 종금사들의 합의사항이 철저히 이행되는 것을 조건으로 종금사들이 제시한 해태지원 요구사항을 수용키로 합의했다. 채권은행들은 은행과 종금사들이 공동으로 자금관리단을 해태에 파견, 해태지원을 위해 공동보조를 취할 방침이다. 은행들은 또 1,000억원의 협조융자 가운데 종금사의 자금회수로 중단된 453억원을 다른 14개 채권은행의 동의를 얻어 이달중 지원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해태로 인해 연쇄부도를 낸 협력업체들의 당좌거래를 재개시켜 주는 방법으로 협력업체도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