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광고 미래위해 국제경쟁력 갖춘 전문가 육성 서두르자”『국내광고의 미래를 위해서는 해외 광고인들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전문가를 키우는 일이 시급합니다』
11일 열린 「97 한국광고대회」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독립광고대행사 (주)선연의 이기흥(61) 사장은 국내 광고인의 자질향상과 세계화가 국내 광고업계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사장은 30년 가까이 광고계에 몸담으면서 광고인 교육과 방송광고 체계화, 국내광고의 세계화에 애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사장은 광고인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어디서나 『국내 광고인들과 예비광고인들을 교육하는 기관인 광고교육원을 창설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하는 것도 교육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그는 홍익대에서 20년 가까이 「광고론」을 강의했고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에 있으면서 87년 광고교육원 창설을 주도했다. 광고교육원은 광고관련 교육시설이 전무한 상황에서 설립되어 국내 광고인의 자질향상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196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광고대회에 한국대표로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1978년 마닐라 아시아광고대회에서는 「광고매체로서의 한국신문의 현황」을 주제발표했다. 또 한국광고협의회장 등을 맡아 제12차 아시아광고대회와 지난해 열린 제34차 세계광고대회를 서울로 유치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사장은 또 KOBACO 설립 초기 광고대행사들에 대한 방송광고 수수료 지급문제가 논란이 됐을 때 『대행사 발전을 위해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합리적인 방송광고 영업체계를 확립한 일로 많은 광고인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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