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민주지분 7대 3 확정/오늘 합당 공식선언

◎당명 등 정한뒤 22일께 전당대회이회창 신한국당총재와 조순 민주당총재는 12일 양당의 합당에 따른 지분을 7대 3으로 하기로 합의했다. 양당 총재는 13일 상오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합당을 공식 선언하며 통합신당은 당명과 정강정책을 확정한뒤 22일께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당 총재는 이날 전화접촉을 통해 지분문제를 협의, 현역의원을 지구당조직책에 우선 임명한 뒤 1백13개 원외지구당 위원장을 5대 5로 나누고 당직과 내년 지방선거의 공천을 7대 3으로 한다는데 합의했다. 합의문은 『양당은 당대당 통합원칙에 따라 당직배분 등 지분을 7대 3으로 하며 구체적인 문제는 합당수임기구에서 논의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마포당사에서 조총재주재로 당무회의를 열고 합당문제를 논의, 진통끝에 찬성 35, 반대 6, 기권 1로 통과 시켰다.

한편 이부영 부총재 등 합당에 반대하는 인사들은 13일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독자행보를 선언한다.<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