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비 합동군사훈련 재개/연내 협약체결 가능성

【마닐라 UPI=연합】 필리핀과 미국은 장기간 연기돼온 합동군사훈련의 재개에 관한 협약을 올해중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필리핀 외무부 로돌포 세베리노 차관보가 12일 밝혔다.그는 군사훈련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하는 미국 군인들의 법적 보호장치 마련을 위한 이번 협약이 금년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측이 대부분의 조항들에 의견접근을 보았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필리핀 정부가 미군 병사들의 형사소추 면책조항을 폐지한 이후 미군함정의 필리핀 방문과 필리핀 영토내에서의 모든 군사훈련을 중단해왔다.

영국과 싱가포르 등도 자국 군인들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 미흡을 이유로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한 상태이다.

미군에 대한 형사소추면책 문제는 중대범죄를 저지른 미군들에 대한 사법권 행사에 어려움이 크다는 이유로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일부 국가로부터 큰 비난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