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감원·증감원 직원/금융개혁법안 반대 농성

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직원들은 정부가 추진중인 금융개혁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12일 하오부터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한은과 은감원 부서장이하 직원들은 이날 비상직원총회를 갖고 『정부는 경제불안과 금융위기의 원인이 마치 금융감독기구를 통합하지 못한 것에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은직원들은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신한국당 당사에서 금융개혁법안의 철회를 요구하는 연좌농성을 벌였다.

증감원 부서장들도 이날 『13개 금융개혁법안중 한은법과 통합금융감독기구설치법 등 2개 법안은 중장기과제로 이번 국회에서 졸속처리되어서는 안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뒤 전직원이 철야농성에 들어갔다.<이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