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곳… 이용자 급증/1라운드에 2만∼4만원/주말빼곤 예약 쉬운편/클럽하우스 등도 수준급「나도 푸른 초원위에서 골프를…」
골프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퍼블릭골프장의 인기도 더해가고 있다. 퍼블릭골프장은 회원에게만 예약을 받는 회원제골프장과 달리 누구나 라운딩을 쉽게 할 수 있다. 값비싼 회원권을 구입하지 않고도 골프를 즐길 수 있어 이용자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서 퍼블릭골프장은 모두 25곳. 서울과 인천 경기에 13곳이 몰려 있고 나머지 지역에는 1∼4곳씩 들어서 있다.
퍼블릭골프장은 회원제골프장보다는 비용이 적게 든다. 보통 1라운드에 2만∼4만원 정도. 부담이 적고 접근이 쉬워 골프초보자들이 많이 이용한다. 때문에 퍼블릭골퍼중에는 주부나 노인을 비롯해 직장인 학생 등이 대부분이다.
골프인기가 높은 만큼 퍼블릭골프장에는 인파가 몰린다. 특히 주말에는 서너시간씩 줄을 서거나 부킹을 시작하자마자 20∼30분만에 예약이 끝나는 것도 다반사다.
종전 퍼블릭골프장은 대부분 부킹없이 선착순으로 라운딩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주말에 한해 부킹을 받는 곳이 많다. 고객들에게 무작정 기다리게 하는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그러나 평일 라운딩은 여유있는 편이다.
또 퍼블릭골프장중에는 시설수준이 회원제 못지않는 곳도 많다. 레이크사이드 라비돌 인천송도 등의 퍼블릭골프장은 클럽하우스, 필드 상태 등이 수준급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실외연습장이나 사우나 등 부대시설이 부족했던 곳들도 시설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퍼블릭골프장마다 홀수가 다양하다.
퍼블릭골프장은 홀이 적은 곳은 6홀부터 36홀까지 천차만별이다. 회원제골프장이 보통 18홀 이상인데 비해 퍼블릭은 6홀이나 9홀짜리가 특히 많다. 퍼블릭으로는 레이크사이드가 36홀로 가장 규모가 크다.
◆퍼블릭골프장이라고 무조건 싼 것은 아니다.
퍼블릭골프장은 일반인이 회원제골프장을 이용하는 것보다 싸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생각만큼 많이 싸지는 않다. 그린피를 3만원내외 받는 곳이 많은데 이중에는 6홀이나 9홀짜리도 많다. 때문에 1홀당 비용을 비교하면 18홀짜리 회원제골프장보다 턱없이 싼 것만은 아니다. 또 캐디 비용이 2만∼3만원정도 별도로 들어가는 것도 계산해야 한다.
◆리조트에 들어선 퍼블릭골프장을 활용하면 편리하다
퍼블릭골프장은 대부분 일반회원제골프장에 같이 들어서 있는데 용평 베어스타운 라비돌같은 스키장이나 리조트에도 골프장이 마련돼 있다. 이들 리조트형 골프장은 숙박시설과 실내수영장 체육시설 등 편의시설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가족들이 함께 찾기에 유리하다. 또 주말에 1박2일로 찾기에도 편해 가족휴양지로도 적당하다.<박원식 기자>박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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