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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내각제 가담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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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내각제 가담세력”

입력
1997.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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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후보 “대통령제 세력” 선언하며 비난공세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11일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대선은 대통령제 수호세력대 내각제 음모세력간의 양자대결』이라며 「내각제개헌 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 전개방침을 밝혔다.

내각제를 추진하는 「DJP연대」에 맞설 유일한 대안이 자신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대통령제 고수를 강력히 주장한 것이다. 또 「내각제 저지」를 명분으로 타정파 소속 인사들과의 제휴를 추진하려는 다목적 포석이다. 따라서 이후보는 「DJP연대」를 내각제 개헌 음모세력으로 규정했을 뿐만 아니라 「이회창-조순 연대」도 「내각제 음모 가담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이후보는 우선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내각제개헌 추진은 3김정치를 연장하기 위해 국민의 정부선택권을 말살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만일 김총재가 집권하게 되면 임기개시와 함께 개헌논의로 국정혼란이 초래될 것』이라며 『양김씨파의 경제각료들이 대립할 경우 경제는 파탄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보는 또 『이회창-조순 연대는 사실상 5·6공 복원세력의 등에 업혀 내각제 개헌음모에 가담하려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며 『신한국당은 불과 한달여전까지 국민대통합이란 미명하에 김종필 총재에게 밀사를 보내 보수대연합을 추진하려 했고 내각제를 정강정책에 삽입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회창-조순 연대 합의문에는 내각제 저지 문구가 빠져있으며 이회창 후보는 과거 여당 후보들과 달리 전국구 의원직을 포기하지 않고 대선에 나서려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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