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당의 선거대책위 구성이 늦어지고 있다. 국민신당은 지난 4일 중앙당을 창당한 뒤 7일 주요당직을 인선했으나 아직까지 선대위 기본골격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신당 관계자들은 당초 『10일께 선대위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말해왔다. 신한국당 비주류 의원 등 영입대상 인사들에게 『빨리 신당에 합류, 선대위 직책을 맡아달라』는 메시지였다. 그러나 영입작업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자 선대위 구성이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신당지도부는 신한국당 경선주자였던 이수성 박찬종 고문을 영입, 이미 입당한 장을병 서석재 의원 등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를 위해 이인제 후보는 8일과 9일 각각 이고문, 박고문을 만나 신당참여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이수성 고문이 11일 신한국당을 탈당하면서 『당분간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국민신당측은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에 국민신당은 『더이상 선대위 구성을 늦출 수 없다』며 금주말이나 내주초 선대위를 발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단 장을병 최고위원과 서석재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나중에 박찬종 고문 등 거물급인사 영입이 성사될 경우 선대위원장으로 추가 임명한다는 복안이다.
또 선대본부장에는 신한국당 민주계 중진인 서청원 의원을 영입, 기용하는 방안을 가장 선호하고 있으나 이같은 계획이 불발할 경우에는 박범진 사무총장을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의 정책팀은 한이헌 의원이 총괄토록 하고 김운환 의원 등 3∼4선급 이상의 중진들은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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