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자민련과 국민회의가 11일 금융개혁 관련 법안 가운데 핵심 쟁점인 한국은행법 개정안 및 금융감독기구설치법안 등 2건의 법안에 대해 이번 회기내 처리 불가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김종필 자민련총재에게 금융개혁 관련 법안의 회기내 일괄처리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재정경제원 정의동 대변인은 이날 『두 야당이 금융개혁 관련 법안의 일괄처리를 보류하기로 함에 따라 강경식 부총리가 12일 상오 11시 김종필 총재를 만나 협조를 요청하고 이어 김대중 총재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대변인은 김대중 총재와의 면담시간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강부총리는 두 야당 총재를 만나는 자리에서 조속한 금융개혁을 해야 대외신인도가 상승하고 그에 따라 현재의 금융시장 불안감도 해소될 것이라는 등 금융개혁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한편 금융개혁 관련 법안의 이번 회기내 일괄처리에 양당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정대변인은 강조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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