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홍콩·일 등… 색 짙게해 값올리려 감마선 쪼여인체에 유해한 수준의 방사능에 오염된 보석들이 방콕과 홍콩, 일본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11일 방콕의 한 보석전문가가 주장했다.
유명 보석감정사인 케네스 스카래트씨는 이날 3.5캐럿짜리 묘안석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의 방사능에 오염된 사례를 지난 9월 처음 발견했다며 문제의 보석들이 널리 유통되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적발된 보석의 방사능 수치는 1당 52나노큐리로, 미국의 기준치인 1.0나노큐리, 영국의 2.7나노큐리, 아시아 지역의 2.0나노큐리를 모두 웃도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들 물건은 시장에 결코 나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방사능 오염이 보석 가격을 높이기 위해 원자로에서 감마선 등을 집중적으로 쪼여 원래의 엷은 색채를 인위적으로 짙게 만든 탓이라고 지적했다. 스카래트씨는 이들 보석이 아마도 인도네시아에서 방사선 처리를 거친 뒤 일본과 홍콩, 방콕의 보석시장으로 보내지는 것 같다고 말하고 이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방콕 교도="연합">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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