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측이 여의도 쌍용증권 빌딩에 「DJT연합」을 상징하는 「김대중 후보선대위」사무실을 마련하려 했으나 10일 입주를 하루 앞두고 불발로 끝났다. 국민회의측은 이 빌딩의 한층(계약평수 680여평)을 3억원에 임대키로 하고 계약금 3,000만원을 지불했다.그런데 잔금을 치르기로 한 이날 쌍용증권측은 돌연 임대계약 파기를 통고했다. 『국민회의가 입주하는 줄 몰랐으나 신문을 보고 알았다. 사전에 알았다면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계약파기 사유다.
국민회의측은 『계약자를 제3자로 하는 편법을 쓴 것은 사실이지만 문민정부 아래서 아직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어이없다는 표정이다.
이에 대해 쌍용측은 『쌍용증권 빌딩은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전자 감응카드를 소지해야만 출입할 수 있다』며 『방문객이 몰리는 선거 사무실로는 적절치 않아 취소했다』고 주장했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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