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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구조조정 ‘순풍에 돛단듯’/‘콜라’ 매각 1단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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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구조조정 ‘순풍에 돛단듯’/‘콜라’ 매각 1단계 마무리

입력
1997.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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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주력사업으로 운영하던 코카콜라 음료사업을 팔아넘기면서 지난해부터 대대적으로 추진한 구조조정 작업에 힘을 얻고 있다.두산은 10일 OB맥주의 코카콜라 음료사업을 올해 국내 기업인수합병 규모로는 최대인 4,322억여원에 한국코카콜라에 매각하면서 지난해부터 시작한 자산매각 및 사업철수 작업을 일단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두산은 코카콜라 음료사업권을 넘김에 따라 2,200억원의 순수입이 발생하고 음료사업부문 소유로 있던 계열사 주식매각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잔여자산이 추가돼 이번 매각으로 모두 6,100억원 이상의 현급유입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초 그룹 구조조정을 시작하기 직전의 현금흐름이 9,077억원 적자였으나 자산매각과 사업철수 등으로 올해 들어 흑자로 반전돼 연말까지 5,130억원의 여유자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차입금도 올해 말에는 4조원 이하로 줄어들어 부채비율이 600%대에서 500%대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사업매각이나 철수에 중점을 둔 1단계 구조조정 작업을 일단 마무리짓고 내년부터 2단계로 ▲OB맥주의 전세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두산전자의 고부가 전자산업을 키우며 ▲리조트건설 및 통신판매 등 레저·유통사업을 전개해 고부가가치 사업위주로 그룹 모습을 바꿀 계획이다.<김범수 기자>

◆두산그룹 자산매각·사업철수 현황(96∼97년)

◇자산매각=OB맥주 영등포공장(1,258억원) 두산상사 냉동공장·창고(176억원) 두산백화 군산공장(108억원) 두산농산 농장(256억원) 오리콤 토지(75억원) 두산건설 토지(156억원)

◇사업철수=OB맥주 음료사업(4,322억원) 두산상사 인삼제조·수산물양식(70억원) 두산음료 유가공사업(100억원) 두산기계 자판기·상업냉장고사업(30억원) 두산유리 팰릿사업(20억원) 두산농산 과수재배업(10억원) 두산개발 조경사업(10억원)

◇지분매각=네슬레(235억원) 3M(900억원) 코닥(5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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