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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세종문화회관 프리모칸탄테 ‘명가곡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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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세종문화회관 프리모칸탄테 ‘명가곡콘서트’

입력
1997.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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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스트 150여명 ‘통일기원 앙상블’/‘나의 조국’ 비롯 가곡·민요 등 20여곡 선사합창단이 아닌 솔리스트 150여명이 함께 노래한다고 상상해보자. 그들이 화음을 맞추면 어떤 앙상블이 빚어질까. 더군다나 저마다 오페라무대의 주역으로 활동해온 성악가라면? 150여 가지 음색을 섞은 소리의 팔레트는 어떤 빛깔일까.

20일 하오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지는 「프리모 칸탄테」의 「통일 기원 명가곡 콘서트」에서는 남녀성악가 150여명이 한 무대에 서서 노래한다. 「프리모 칸탄테」는 지난 2월 창단공연을 가진 남성성악가 70여명의 단체. 그렇게 많은 솔리스트의 앙상블이 가능할까 하고 많은 사람이 의심했지만 결과는 멋진 화음의 성공이었다. 7월에는 호주 한인회초청으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공연까지 다녀왔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관계자들이 놀랐다. 「세계의 유명 합창단이 모두 다녀갔지만 이처럼 생기 넘치고 자연스런 앙상블은 처음이다」라고. 객석은 꽉 찼고 갈채가 터져나왔다.

이번에는 박미혜 김인혜 이춘혜 양혜정 김향란씨 등 여성성악가 80여명이 합류, 몸집이 두 배가 됐다. 남녀 혼성 또는 단성으로 흑인영가, 가곡, 민요, 영화음악, 오페라 합창곡 등 20여곡을 선사한다. 이만한 대규모 성악앙상블은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다. 호주공연 이후 「우리도 참여하게 해달라」는 여성성악가들의 주문이 쏟아지는 바람에 함께 무대를 꾸미게 됐다.

프리모 칸탄테는 김요한 신동호 김인수 유재광 이재환 장유상씨 등 30∼40대 초반의 젊은 성악가로 이뤄져 있다. 모두 외국유학으로 기량을 다듬고 돌아와 현역으로 바삐 활동하거나 대학에 출강 중이다.

음악회는 통일염원의 뜻을 담은 시벨리우스 작곡 「나의 조국」을 비롯해 가곡과 민요, 오페라 합창곡 등을 화려한 남녀 혼성 앙상블로 노래하고 흑인영가와 영화음악을 장중한 남성 앙상블로 들려준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씨가 특별출연, 성악가들의 허밍 반주와 조승미발레단의 무용을 배경으로 「타이스의 명상곡」을 연주하는 특별순서도 있다. 지휘는 최흥기(대전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씨, 피아노반주는 이영이(KBS교향악단 반주자)씨가 맡는다.

이 음악회는 한국일보사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ROTC 중앙회가 주관한다. ROTC 창설 36주년 및 5기 임관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문의=예음홈티켓 (02)3703―7001, 프리모 칸탄테 (02)736―1935.<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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