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환율이 1달러당 1,000원을 넘는 등 본격적인 고환율시대에 접어들면서 이에 편승한 국내 물가인상 움직임이 노골화할 것으로 보고 환율상승에 따른 물가의 동반상승을 최대한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통상산업부는 특히 모든 공산품의 가격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가 등 에너지 관련가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통산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국민생활과 밀접한 주요 공산품 가격이 최근 급등하고 있는 환율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환율인상과 공산품가격인상이 막바로 연계되지 않도록 주요 공산품의 가격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공산품가격의 안정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최근의 급격한 환율상승분이 국내 물가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 통산부의 판단이다.
통산부는 휘발유 전기 등유 도시가스 숙녀복 PC TV 보일러 냉장고 이불 운동화 등 소비자물가에 영향이 큰 35개 소관관리품목을 중심으로 물가동향을 파악해 관련업계의 협조를 요청하는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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