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회 99년 유치… 국내광고수준 높일 계기”『아시아에서는 처음 세계광고주대회를 한국에서 열게 됐습니다』
세계광고주연맹(WFA)이 2년마다 여는 세계광고주대회의 1999년 개최지가 서울로 결정됐다.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4차 세계광고주대회에 참석하고 돌아 온 한국광고주협회 민병준 회장은 『광고 대국이라는 일본도 이번 회의 유치를 신청했지만 우리나라가 아시아 첫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한국대표단은 이번 제네바 총회에서 한국을 알리는 자료를 여러 나라 대표단에게 배포하고 「한국의 정신」이라는 9분짜리 영화를 보여주면서 대회 유치에 열을 올렸다.
WFA는 1953년 발족한 세계 광고주들의 모임. 40개 회원국 광고주협회 회원 기업의 광고물량이 연간 1,700억달러 규모로 전세계 광고물량의 85%를 차지한다.
서울세계광고주대회는 99년 5월에 사흘동안 열릴 예정이다. 한국광고주협회는 내년 초 대회사무국을 설치해 본격적인 대회준비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민회장은 『서울대회에서는 광고자율심의 문제와 어린이광고, 마케팅 환경변화 등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적인 광고 및 언론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하기 때문에 한국을 알릴 좋은 기회』라며 『이 대회를 통해 국내 광고산업의 위상을 높이도록 애쓰겠다』고 강조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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