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불리한 안전·환경문제 공개… 큰 호응일본에서 기업의 모습을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전하는 「리얼리즘 광고」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보호의 하나로 제품의 불리한 정보를 기업이 숨김없이 공개토록 하는 법률제정을 추진하고 있어 이런 광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발행하는 「해외광고정보」에 따르면 일본 아사히신문사 「광고월보」는 최근호에서 「광고 리얼리즘」이란 제목의 특집을 마련했다. 이 특집은 정보활용 능력이 높아진 시대에 소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얻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다루고 있다.
특집에 따르면 최근 일본 기업들은 기업주장이나 목표를 있는 그대로 보고하는 식의 광고를 내보내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안전을 말하지 않으면 물건이 팔리지 않으므로 광고를 한다」거나 「환경보호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으면 다른 회사와 차별이 생기지 않는다」는 이유로 광고하는 소극적인 발상과는 차원이 다르다.
지난해 닛산자동차가 내놓아 화제를 모은 「존 바디(Zone Body)」광고는 앞머리가 엉망으로 망가진 닛산자동차 19대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이 광고는 닛산자동차의 부정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정직함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어 닛산은 「더욱 닛산이 된다」는 표어를 내세워 넘버원 자동차기업이 되겠다는 이미지 광고와 「제품을 책임지겠다」는 캠페인을 함께 진행했다.
도요타자동차는 환경보호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에코 프로젝트」계획을 보고서 형태의 광고로 그대로 보여주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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