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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U2기 격추시도땐/클린턴,이라크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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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U2기 격추시도땐/클린턴,이라크 응징”

입력
1997.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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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총리도 공격가담 시사【워싱턴·바그다드 외신=종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9일 이라크가 자국 영공을 정찰중인 미국의 U2기를 공격할 경우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NBC TV 「언론과의 만남」프로에 출연, 『우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따라 유엔을 위해 활동중인 미U2기 조종사들을 살해하려는 이라크의 시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는 U2기가 이라크 영공에 들어올 경우 격추시킬 것』이라고 말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유엔은 이라크가 안보리 결의안을 준수하도록 매우 강력하고 명확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8일 클린턴 대통령은 이라크와의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라크 무기사찰을 담당하는 유엔특별위원회(UNSCOM)의 리처드 버틀러 단장은 10일로 예정된 U2기의 이라크 정찰비행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9일 클린턴 대통령에게 긴급서한을 보내 세계는 이라크에 대해 강경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말해 영국 전투기들이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가담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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